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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동물의 세계](2) 어흥~ 솟구친 야생본능, 전기철책도 뚫었다

동물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동물원으로서는 동물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우리 안에 보호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호랑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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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야수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철책이 무용지물인 경우 인간은 야수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구출하기 위해 안전한 마취총을 사용라게 됩니다. 맥스터 동물마취총은 블로우건과 다르게 위험한 동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원거리를 조준하고 정확한 조준력을 발휘하기 적합한 마취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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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기사 인용 -중략-

그래서 우리는 바로 플랜 B에 돌입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마취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모트에 고인 물 때문에 자칫 마취된 호랑이가 익사할 염려가 있는 데다, 블로건(입으로 부는 마취용 화살총)을 쏘기엔 호랑이와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일단 감행하기로 했다. 평상시 단련된 내 실력을 믿고 난간에 간신히 기대어 블로건 두 방을 훅훅 불어 날렸다. 정말 운 좋게도 정확히 조준 지점(어깨 부위)에 탁탁 꽂혀주었고, 10분 정도 지나니 호랑이가 주저앉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