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만 들어서 우리 구조대에 들어온 장비들 목록..
호버 크래프트..(뭐..이건 단양구조대로 넘어갔으니 빼야하나..?) 제트 스키..
다목적 산악용 배낭..매몰자구조 탐지장비..수중영상 촬영장비..
그물총..휴대용 유압장비(이건 등짐형이라 해야하나..지게형이라 해야하나..;;)..
그 외 다수..
작년 수해의 영향인지 올해 보강된 장비들..정말 많다..저게 다 얼마야 대체..
호버가 1억원이 넘어가고..제트스키가 약 2500만정도..
다목적 배낭이 200..매몰자 탐지장비가 3400만정도고..수중영상 촬영장비가 약 2300만..
그물총이 600만..그 외 장비들까지 하면..정말 얼마냐 얼마..
호버를 빼더라도..1억원 가량이네..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구입한 물품들이니 가격이 얼마인가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근데 정말 저기서 쓸모있는 게 얼마나 되느냐가 문제지..
소방서 호버크래프트..
호버크래프트..이건 비싸긴 해도..수상과 육지에서 모두 기동이 가능하고..물살이 빠른 곳에서도..얼음판에서도 안전한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그 특유의 미끄러짐으로 인해..구조자에게 접근하기가 보트보단 용이하지 못하고..원래 일반도로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곤 하지만..사실 우리나라 교통여건상 출동시에는 트레일러에 실은 뒤에 출동해야 하고..그러면 또 현장도착해서 트레일러에서 분리 후 기동해야 하는
단점이..보트보다 물론 좋은 점도 많지만..과연 1억원이 넘는 그 값어치를 할 수 있을런지에 대한 의문점은
지워지지가 않네..
제트스키..어제 훈련차 단양 도담삼봉에서 첫 기동을 하려 했으나..첫 기동부터 고장발생..결국은
경주로 바로 A/S받으러 가 버린..차라리 제트스키는 그나마 효용성이 더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여하튼 수난사고의 경우 소방서에서 출동하면 늦는다고..이건 아직 기동해보지 않아 잠시 보류..
다목적 산악용 들것은 그나마 이번에 들어온 장비들 중 가장 쓸모있다고 평가하는 바..허리 부상을
입은 환자만 아니라면 거의 모든 경우에 쓸 수 있고..지금 있는 장비보다 출동에도..헬기 구조시에도
더 간편한듯한..뭐..어쨌든 실전에 써봐야 판가름나는 거겠지만..
지금의 예상으로선 가장 잘 산 장비가 되어버린..
매몰자 구조장비와 수중영상 촬영장비는...정말 쓸모가 없어도
이리 없을 수가..
매몰자 구조장비..1.5M정도밖에 안 되는 그 거리로..대체 무슨 매몰자를 찾겠다는 건지..그 렌즈가 못 들어가면 안 보인다는 소리는..쓸모없단 소리밖에 더 되냐고..거기다 거리를 늘리라 치면 그 선의 가격이
몇백만원..;;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대체..
그리고 수중영상 촬영장비..맑은 물에서는 몇십미터까지 볼 수 있다..그럼 조금 탁한 물에서는요..
물어봤더니..그럼 잘 안 보이죠..;; 이걸 말이라고 하나..우리나라 대부분의 강이 탁한데..
그럼 우리나라에선 쓰지 말라는건가..이것도 역시 매몰자 구조장비와 함께 바로 창고행..
정말 이 두 장비는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으로밖엔 안 보인다구..혹 로비가 들어온건 아닌지 하는
의문까지도..
(나는 촬영중..구조대 디카에 동영상 기능이 있는 줄 오늘 처음 안..너무 옛날거라..;;)
그리고 그물총..현재 구조대에 있는 동물구조용 장비로는 블로우건..공기식 마취총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물총..동영상을 봐서 알겠지만...(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좋은듯 보이나..?)
여튼..과연 그물이 넓게 쫙 펴질 정도의 공간이 있는 곳에 동물이 가만 있을까..?그리고..저 큰 소리에
가만히 있을 동물이 어딨냐고..그물 펼쳐지는 그 동안에 다 도망가지..;;시내나 주택가에선 쓰지도
못할 그물총..너무 근접한 거리도 안 되고..너무 멀어도 안 되고..(평균 사거리 15M내외..)
등짐형 유압장비는 개인의 체력이 뒷받침되면 쓸만하지만..왠만한 구조대원들도 10분이상 작업
못하겠다더라..너무 무겁기도 하고..허리를 받쳐주지도 않고..쩝..
여타 장비들은 생략해야겠네..쓰다보니 짜증이 밀려오는..
(나는 촬영중..구조대 디카에 동영상 기능이 있는 줄 오늘 처음 안..너무 옛날거라..;;)
그리고 그물총..현재 구조대에 있는 동물구조용 장비로는 블로우건..공기식 마취총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물총..동영상을 봐서 알겠지만...(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좋은듯 보이나..?)
여튼..과연 그물이 넓게 쫙 펴질 정도의 공간이 있는 곳에 동물이 가만 있을까..?그리고..저 큰 소리에
가만히 있을 동물이 어딨냐고..그물 펼쳐지는 그 동안에 다 도망가지..;;시내나 주택가에선 쓰지도
못할 그물총..너무 근접한 거리도 안 되고..너무 멀어도 안 되고..(평균 사거리 15M내외..)
등짐형 유압장비는 개인의 체력이 뒷받침되면 쓸만하지만..왠만한 구조대원들도 10분이상 작업
못하겠다더라..너무 무겁기도 하고..허리를 받쳐주지도 않고..쩝..
여타 장비들은 생략해야겠네..쓰다보니 짜증이 밀려오는..
어차피 내가 쓸 물건들도..내가 준 돈으로 산 것도 아니지만..매번 예산 부족을 탓하기 전에..
쓸모없는 장비를 사진 않았는지..사기 전에 이 장비가 정말 쓸모있는 물건인지를..
잘 파악한 뒤에 사라고 제발..현장에 나가서 직접 장비 사용하는 직원들의 얘기에도 귀 좀 기울이고..!!
그 놈의 탁상행정 좀 제발 때려치우라구..
뭐 어쨌든 하나도 쓸모 없는 장비가 있겠냐마는..그래도 정말 필요한 장비들도 못 사고 있으면서
쓸모없는 장비만 사서 관리하기만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근데..내가 이 글을 쓴 이유가 갑자기 생각이 잘 안 나네..너무 흥분한 거 같아..
링크 타고 가시면 동영상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