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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달곰 이야기
작성자 맥스터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01-11 2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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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31
 

 

 

 

반달가슴곰 이야기

일년 중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카데믹한 강단이나 지리한 회의실이 아니라 야생의 자연에서, 그 속에서 조화롭게 일부를 이루고 있는 생명체들이 내는 심장의 박동에 귀기울이는 것으로 보내는 야생의 학자, 한상훈 박사의 ‘곰 이야기’를 함께 읽습니다. 반달곰 출현에 즈음하여 그가 한결같이 바라는 일은 ‘생명을 위한 연대의 손길’입니다. 환경전문출판사 도요새가 펴내 널리 읽힌 감동적인 책,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의 번역자이기도 한 한박사님은 이번 기고와 함께 러시아에서 구하신 반달곰 사진도 풀꽃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원고와 귀한 자료를 허락해주신 한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풀꽃세상

한국산 반달가슴곰의 자연사와 현황

한 상 훈(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건국신화에서 보여주듯이 반달가슴곰은 한민족에 있어 모신적 존재이다. 즉, 문화 역사적으로 약 오천년 전부터 이 터전 위에서 우리 선인들과 생활하여 왔다.

고생물학적으로는 제4기 중기홍적세(약 70∼ 6만 년 전)의 지층으로부터 화석이 산출되고 있다. 반달가슴곰이 한국에 도래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의 시기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발굴된 화석에 의하면 한국에는 3종류의 곰이 서식하였다. 동굴곰 Ursus spelaeus, 불곰 U. arctos, 반달가슴곰 U. thibetanus 이다. 이중 동굴곰은 불곰과의 생태적 경쟁에서 져, 약 1만년 전에 절멸한 사멸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곰은 구석기시대의 선인으로부터 근대 이전의 한민족에 있어서 중요한 식물자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종교적으로는 신성시되어, 신령한 동물로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금세기 초 일본을 경유하여 유입된 서양문화의 영향은 우리의 고유문화를 파괴하고, 곰을 단순히 인간들에게 해로운 동물로 간주하였다. 그 결과, 당시 조선총독부에 의해 자행된 해수구제(害獸驅除)라는 명목 아래 전국적으로 남획되어 확실하게 그 수는 감소되어 갔다.

더욱이, 한국전쟁(1950∼1953) 동안 서식지까지 파괴되었다.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전쟁 후 1972년 수렵금지조치 전까지 20여 년 동안 지리산일대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의 수는 100마리를 넘는다. 강원도에서도 100여 마리 이상 포획되었음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정부에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으나 밀렵은 근절되지 않았다.

현재 한국의 삼림은 그 푸르름을 회복하였으나, 산의 주인은 그 자취를 감추어 최근까지 절멸하였을 것이라 생각되어 왔다. 지금 한국에 생존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의 수는 20∼30 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21세기를 맞이하기 이전에 야생의 한국반달가슴곰은 우리들 주변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임에 틀림없다.

이 순간 반달가슴곰을 절멸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들 인간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우러나는 반달가슴곰에 대한 사랑 외에는 없다.

탄력성 있는 생태계 유지에 있어서 반달가슴곰의 가치

반달가슴곰은 중위대 낙엽활엽수림을 상징하는 대표적 삼림동물이다. 한국의 낙엽활엽수림의 주요 식생은 신갈나무류로 이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식물원이다. 신갈나무류의 종자산포는 동물에 의해 이루어지며, 특히 반달가슴곰은 이들 종자의 타지역으로의 운반 분산자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즉, 신갈나무류와 반달가슴곰과의 관계는 상호 유기적 의존관계(생태적 공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의 평가는 산술적 계산으로 금전적 결산을 표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신갈나무의 종자를 음식물로서 이용하고 있음으로, 이들의 소비이용의 시장성 조사결과를 적용하면 금전적 경제지수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신갈나무류가 대표하는 온대 산림생태계는 수분 보지량이 침엽수림의 아한대 산림생태계에 비해 수십 배가 높다. 이들 신갈나무의 산림생태계가 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수량은 하천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하구에 이르러 연안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유지와 직결한다. 따라서 종합적인 국토의 자연환경 관리에 있어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기능의 기능은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금전적 가치를 가져다 준다.

한편으로는 반달가슴곰의 생존 그 자체에 대한 가치를 들 수 있다. 반달가슴곰이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탐방 또는 환경보전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실례로 국제자연보호기금(WWF)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약1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받고 있다. 국제자연보호기금의 심볼마크가 중국의 자이언트 팬더곰인 사실은 특히 반달가슴곰의 존재가치에 각별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다.

* 사회적 교훈

지방 생태계 보전 단체의 활동 영향

생태계 보전문제는 지역-국가-전지구적 문제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출발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 의한 환경보전운동의 출발에 있다. 반달가슴곰보전을 위한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의 그간의 활동은 한국에 있어 최초이자 본격적인 보전운동으로, 국제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성공한 지역중심의 민간주도 환경보전운동이다. 

그 결과, 지역에 있어서는 밀렵 행위 근절과 주민들의 환경보전 의식이 향상되었으며, 그와 연계하여 섬진강 생태계 보전단체 결성과 타지역의 멸종위기종 보전단체의 결성에 촉매적 구실을 수행하였고, 국가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반달가슴곰의 생존 사실을 알림으로써 정부와 언론의 자연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대대적 운동의 동기를 부여하였으며, 환경부의 자연환경보전법의 새로운 제정에 기여하였다. 

특히, 반달가슴곰의 생존에 대한 정부의 확신은 밀렵자뿐만 아니라 수요자에 대한 상호의 엄격한 처벌규정을 정립하게 하였으며, 작년말 검찰에서 밀렵자에 대한 구속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밀렵자들에 대한 강한 국가의 생물종보전 의지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에서는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밀렵자들에 대한 강한 경고적 성격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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